"나도 당했다"…자고 일어나면 또 생기는 'KT 소액결제 피해'

양성희 기자
2025.09.23 14:28
서울 광화문 KT 본사 모습/사진=뉴스1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해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에 신고가 들어온 피해자는 214명, KT가 집계한 피해자는 362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 사건으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피해 사례는 모두 214건이다. 피해 금액은 1억3650만원 상당이다. 소액결제 피해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발생했다.

피해자는 경기 광명에서 1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금천구 64명 △경기 과천 10명 △경기 부천 7명 △인천 부평구 4명 △서울 동작구 4명 △서울 서초구 1명으로 집계됐다.

KT가 확인한 피해자는 모두 362명으로 그 중 64%인 233명이 광명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서울 금천구 59명 △경기 부천 22명 △경기 과천 19명 △서울 동작구 11명 △인천 부평구 9명 △서울 서초구 3명 △경기 고양 3명 △서울 영등포구 2명 △서울 관악구 1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신고건에 대해 사건 유사성을 판단해 병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중국 국적 남성 A씨(48)는 '아파트가 많은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윗선에서 사람 많은 곳, 아파트가 많은 곳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윗선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특정되지는 않았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승합차에 싣고 경기 광명시, 서울 금천구 등을 돌며 KT 가입자들의 휴대전화에서 소액결제하는 방법으로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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