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범규가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범규는 2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카카오톡 업데이트, 왜 자기 마음대로 되냐"며 이같이 말했다.
범규는 "나는 뭐든지 갑자기 바뀌는 걸 제일 싫어하는 사람인데 업데이트된 거 진짜 너무 싫다"라며 "이런 말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별로"라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카카오톡이 지금까지 가나다순으로 정렬했던 친구 탭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 타임라인으로 개편한 것을 꼬집어 "획기적인 걸 추가해서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건 이해한다. 그런데 더 보기 어렵게 만들어놨다"고 지적했다.
범규는 "굳이 없어도 되는 기능만 추가했다. 남의 프로필 하나도 안 궁금한데 갤러리처럼 나열되어 있다. 누구 하나 좋다는 이가 없는 업데이트라니. 누구를 위한 업데이트냐"고 했다.
이어 "자기 마음대로 업데이트했으면 전 버전으로 돌릴 수 있는 기능도 만들어달라"며 "안 그래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한 번에 많이 바뀌는 거 진짜 힘들다"고 강조했다.
범규뿐만 아니라 래퍼 이영지도 25일 SNS를 통해 "나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 하려고 버텼는데 이거 당사자 동의 없이 이렇게 업데이트해도 되는 거냐"고 따졌다. 그는 자신이 과거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렸던 사진들이 원치 않게 노출된 점을 언급하며 "안 돼, 제발", "아 못생겼어, 싫어" 등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는 지난 23일 카카오톡 출시 15년을 맞아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이 증가하면서 카카오의 광고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용자들은 지나친 변화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불만은 친구 탭과 오픈채팅 탭에 집중돼 있다. 지금까지 휴대전화 전화번호부 목록을 그대로 옮겨와 가나다순으로 정렬했던 친구 탭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타임라인 형태로 노출된다. 세 번째 탭인 오픈채팅 탭도 쇼트폼(짧은 동영상)과 오픈채팅을 같이 볼 수 있는 '지금' 탭으로 바뀐다.
논란이 커지자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첫 화면 일부를 수정했다. 조만간 친구 탭 개선 방안도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28일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관해 "이용자들 반응과 피드백을 면밀히 듣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을 적극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