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국내 증시가 지난 5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이드카를 맞으며 흔들리던 끝에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25거래일 만에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수급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VKOSPI(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여전히 높은데다 오는 17일에는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 장세에 대한 경계를 거둘 수 없다는 조언이 나온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로 출발해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장 중 한 때 8434.40까지 상승했으나, 개인 순매도폭 확대와 헤지펀드의 반도체주 베팅 제한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지난 8일과 10일 매도 사이드카가, 9일과 12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8일에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맞았다. 코스닥에서도 8일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고, 9일과 11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있었다. 양대 시장에서는 지난 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이란 전쟁 초기인 지난 3월3일부터 10일 사이에도 6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이날도 오후 들어 코스피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장 중 84.86까지 떨어졌던 VKOSPI가 89.91로 전 거래일 대비 2.99% 상승하며 마감했다. 여전히 사상 최고치인 91.23에 근접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밤 미국 증시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예정돼 있어 관련 수급 부담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ECB(유럽중앙은행)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차주 6월 FOMC를 앞두고 있어 금리 경로 변화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거래일간의 순매도 행렬을 마치고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2조1181억원을, 기관은 2조401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조336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5%대, 기계·장비가 8%대, 의료·정밀기기, 운송·창고가 6%대, 금융, 전기·전자, 제조, 전기·가스, 운송장비·부품, 일반서비스, 종이·목재, 증권이 4%대, 금속, IT 서비스, 보험, 비금속, 유통이 3%대, 섬유·의류, 오락·문화가 2%대, 화학, 제약이 1%대 강세였다. 음식료·담배는 강보합, 통신은 약보합이었고, 부동산은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스퀘어(1,358,000원 ▲130,000 +10.59%)가 10%대, 삼성전자(322,500원 ▲23,500 +7.86%)가 7%대, 기아(166,800원 ▲10,800 +6.92%), KB금융(161,200원 ▲9,700 +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78,000원 ▲64,000 +6.31%)가 6%대, 삼성생명(385,500원 ▲20,500 +5.62%), 삼성물산(432,000원 ▲22,000 +5.37%), 두산에너빌리티(93,100원 ▲4,500 +5.08%)가 5%대, LG에너지솔루션(400,000원 ▲15,500 +4.03%)이 4%대, SK하이닉스(2,150,000원 ▲49,000 +2.33%)가 2%대, 현대차(607,000원 ▲10,000 +1.68%)가 1%대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95,000원 ▲9,000 +0.7%), HD현대중공업(650,000원 ▲4,000 +0.62%)은 강보합이고, 삼성전기(1,714,000원 ▼91,000 -5.04%)는 5%대 약세였다.
독자들의 PICK!
삼성전자는 장 중 한 때 13.38% 상승한 33만9000원, SK하이닉스는 9.66% 오른 230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크게 반납했다. 반도체 부품주인 삼성전기(1,714,000원 ▼91,000 -5.04%)도 장 초반 10.30% 오른 199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약세 전환하면서 5.04% 하락한 17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JP모건·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투자은행)는 최근 헤지펀드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투자를 제한했다. 최근 두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3.22%) 오른 1029.0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30.12포인트(3.02%) 오른 1027.05 출발해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614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066억원, 외국인은 342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8%대, 화학이 6%대, 유통, 비금속이 5%대, 제조가 4%대, 전기·전가,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금융이 3%대, 금속, 섬유·의류, 통신, 건설,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운송·창고가 2%대, IT서비스가 1%대 강세였다.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오락·문화는 강보합이었다. 일반서비스, 제약은 1%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반도체 장비업계 슈퍼 사이클 영향으로 원익IPS(183,300원 ▲42,300 +30%), HPSP(71,500원 ▲16,500 +3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반도체 장비주인 이오테크닉스(612,000원 ▲108,000 +21.43%)도 21%대 강세였다. 에코프로(115,700원 ▲6,900 +6.34%)는 6%대, 리노공업(104,500원 ▲4,700 +4.71%)은 4%대, 에코프로비엠(170,000원 ▲5,700 +3.47%), 레인보우로보틱스(624,000원 ▲19,000 +3.14%)는 3%대 강세였다. 코오롱티슈진(102,600원 ▼400 -0.39%), 삼천당제약(261,500원 ▼1,500 -0.57%)은 약보합, 에이비엘바이오(91,100원 ▼2,000 -2.15%), 알테오젠(337,000원 ▼10,000 -2.88%)은 2%대, 펩트론(230,000원 ▼7,500 -3.16%)은 3%대, 주성엔지니어링(231,000원 ▼14,500 -5.91%)은 5%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원 내린 151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