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코로나 바이러스!" 외친 인도인…한글 보더니 뜻밖의 반응

류원혜 기자
2025.10.17 09:10
인도 여행 중이던 한국 유튜버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말을 듣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현지 누리꾼들이 대신 사과에 나섰다./사진=유튜버 '투스 브레이커' 인스타그램

인도 여행 중이던 한국 유튜버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말을 듣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현지 누리꾼들이 대신 사과에 나섰다.

지난달 12일 SNS(소셜미디어)에는 세계 여행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는 유튜버 '투스 브레이커' 영상이 올라와 조회수 80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밤에 인도 델리 한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등 뒤에서 한 남성이 큰 소리로 "코리나 바이러스"라고 외쳤고, 유튜버는 곧바로 다가가 "지금 뭐라고 했냐. 내가 중국인처럼 보이냐"고 따졌다.

당황한 남성이 아니라고 하자 유튜버는 한글이 적힌 모자를 벗어 들이밀며 "보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코리아! K팝!"이라고 외친 뒤 포옹을 시도하며 친근하게 굴었다.

유튜버는 남성에게 "코로나라고 말하지 마라. 내가 너한테 파키스탄 사람이라고 하면 기분 나쁘지 않냐. (한국인에게 중국인이라고 하는 것도)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성은 "나는 파키스탄 좋아한다"고 대꾸했고, 유튜버는 "그래 너 파키스탄 사람이다. 아무튼 중국인이라고 하지 마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영상에는 17일 기준 9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영어와 힌디어로 작성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우리도) 같은 인도 내에서 인종차별을 당한다", "우리나라에서 나쁜 경험을 겪게 해 미안하다", "저런 사람들이 인도 이미지를 망친다", "내가 대신 사과하고 싶다", "인도는 아름다운 나라고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 등 반응을 보이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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