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매일 쓰는데…"오염물질 화르르" 건강 위협하는 이것

이재윤 기자
2025.10.21 15:18
가스레인지보다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안전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스레인지보다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사친(의사 사람친구)'에서 "가스레인지 불을 켜는 것만으로도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같은 유해 물질이 발생한다"며 "이 두 물질은 실내공기질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 저하나 인지 능력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고 경고했다.

강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는 가스레인지 사용을 제한하거나 신규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며 "실험 결과 가스레인지 점화 후 수 분 내에 일산화탄소가 기준치를 넘는 농도로 측정된 사례도 있다"고 했다.

이어 "가스레인지 사용 시에는 불완전 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연소 온도가 800~1300도에 달하기 때문에 산소와 질소가 반응해 이산화질소도 함께 배출된다"며 "이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동일한 수준의 오염물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리 시 후드를 켠다고 해도 완전한 환기는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두 곳 이상 창문을 바람이 통하는 '맞통풍'을 만들어야 한다"며 "조리 후 10분 이상 환기를 지속하고 조리 시 아이들이 주방 근처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가스레인지보다는 전기레인지나 인덕션 사용을 권장했다.

강 교수는 "전기레인지 전자파는 거리 제곱에 반비례해 급격히 줄어든다"며 "조리 중에는 화구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고, 불 세기를 최대치로 두기보다는 중간 정도로 조절하면 전자파 세기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레인지는 가스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음식이 탈 때 발생하는 미세입자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조리 도중과 직후에 반드시 환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