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유독가스 마시고 응급실행…"바보 같은 실수, 죽을 것 같았다"

마아라 기자
2025.10.27 20:37
백지연 전 아나운서가 유독가스를 마셔 응급실에 갔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백지연 전 아나운서가 유독가스를 마셔 응급실에 갔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27일 백지연은 유튜브 채널에 '응급실에서 힘들어하던 백지연을 일으킨 의사의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백지연은 "얼마 전 황당한 일이 있었다"며 "제가 바보 같은 실수를 해서 겪은 일화가 있다. 격무에 시달려서 너무 피곤해 점심을 영양가 있게 먹고 오후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쉴 거라고 결심한 날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백지연은 "닭고기를 손질했는데, 저는 생물을 다루고 나면 가위나 칼을 식기세척기에 넣는 걸로는 해결이 안 된다. 팔팔 끓여서 소독하고 싶다. 그래서 닭고기 손질한 가위를 냄비에 넣고 팔팔 끓였다"며 "그때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통화를 하다 알람을 설정하는 걸 까먹었고 통화를 끝낸 뒤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백지연 전 아나운서가 유독가스를 마셔 응급실에 갔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는 "자는데 자꾸 기침이 나왔다. 그러다 코에 매캐한 냄새가 확 지나가서 벌떡 일어나 보니 독한 화학약품 냄새가 나는 거다. 가위 손잡이 플라스틱 부분이 탄 거다. 그 유독가스를 제가 다 마셨다"라고 말했다.

백지연은 "잠에서 깨서 냄비를 내놓고 창문을 열고 난리를 쳤다. 그런데도 죽을 것 같았다. 이 집 안에 있으면 안 되겠구나 해서 신선한 공기를 쐬려고 밖으로 나갔는데도 가슴이 뻐근하게 아프고 계속 기침이 나오고 두통이 심하고 괴로웠다"라고 설명했다.

백지연 전 아나운서가 유독가스를 마셔 응급실에 갔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친한 의사에게 전화하니 응급실에 갈 것을 권유받았다는 백지연은 "응급실에 누워있는데 후회 자책 자괴감이 들었다. 제가 너무 바보 같고 속상했다. 몸도 너무 괴로웠다. 폐에 치명상을 입었으면 어떡하나 걱정되고 속상했다"며 "'괜찮다'는 의사의 한마디가 위로됐다. 의사가 천사 같더라. 나 스스로에게도 가끔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큰일 날뻔했다" "괜찮아 보이셔서 다행이다"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지연은 1987년 문화방송 아나운서 공채 출신으로 1988년 최초의 '뉴스데스크' 여성 앵커이자 최연소 앵커다. 그는 1996년까지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아 최장수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이기도 하다.

이후 단독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방송인으로 활약해온 백지연은 2023년 6월 아들이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둘째 딸과 결혼하며 현대가 사돈이 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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