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비 온 뒤 기온 급하강…3일 아침 '1도'까지 떨어진다

이현수 기자
2025.10.30 14:18
비가 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번 주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강풍도 동반될 전망이다. 다음 주 초에는 최저 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고 일교차가 10도 넘게 벌어진다.

30일 기상청은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비가 그친 후 토요일 낮부터 기온이 급감할 전망"이라며 "추위는 3일 아침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는 오는 31일 오전 제주도에서 내리고, 같은날 오후와 저녁 사이엔 경상동해안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북쪽골이 지나는 31일 밤부터 11월1일 새벽까지는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5㎜ 안팎의 강수가 예보됐다. 이 기간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불안정이 더해져 서해상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도 나타나겠다.

31일~11월1일 전국 누적 강수량은 △서해5도·제주도 5~20㎜ △인천·경기서해안·충남서해안·울릉도·독도 5~10㎜ △서울·경기내륙·강원도·대전·세종·충남내륙 5㎜ 안팎 △충북·광주·전남(남동부 제외)·전북 5㎜ 미만으로 예보됐다.

'3일' 가장 춥다…일교차 10도 이상
서울의 최저 기온이 4.8도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뉴스1.

비가 지난 뒤 11월1일 낮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겠다. 우리나라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다. 주말인 1~2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3일 아침엔 복사냉각 현상이 더해져 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28일 서울 고도 1.5㎞ 상공 기온이 영하 4도로 관측됐다"며 "이번 추위 강도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3~4일 아침 기온은 1~12도, 낮 기온은 12~21도로 예보돼 평년(최저기온 3~11도, 최고기온 13~2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이 기간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서리와 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농작물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기온은 다음주 후반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 위험기상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1일 북쪽골과 남쪽 저기압이 지나며 동해상과 남해상에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2일부터는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해상에서 풍랑이 나타나겠다. 특히 동해상에 풍랑경보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우리나라로 깊게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일 대비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10월초까지도 일부 지역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던 만큼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진다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일교차도 10도 이상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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