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유튜버가 한국에서 하반신 시신 37구가 발견됐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유튜버는 한국 정부가 9월 말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한국 치안이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독자 9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대보짱은 지난달 22일 유튜브에 "최근 비자 없이 한국에 입국한 범죄자 중국인들의 살인과 장기 매매 문제가 우려된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한국에서 현재 하반신뿐인 시체 37건이 발견됐고, 미공개로 조사 중인 사건만 150건이 넘는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무비자로 입국하면서 한국 치안이 붕괴됐고, 현재까지 실종자만 8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근거는 '현직 검사'라는 익명의 네티즌이 남긴 댓글뿐이었다.
하반신 시신은 지난달 충북 단양군 남한강에서 발견된 게 전부다. 시신 37구가 발견됐다는 내용은 어디서도 확인되지 않는다.
8만건이라는 실종자 수 또한 '실종 신고 수'를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실종자 수 7만1854명 가운데 7만1703명은 실종 상태에서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시작으로 SNS(소셜미디어)에는 "한국 여행을 가는 게 무서워졌다"는 내용의 글이 쏟아졌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일본인은 X에 "한국인도 조심하고 있고, 혼자 절대 외출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조회수 2650만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