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 출범…"경찰관 최대 7명 파견, 24시간 대응"

이강준 기자
2025.11.10 17:00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온라인스캠범죄로 단속된 건물의 모습./사진=뉴스1

경찰청이 캄보디아 현지에 '코리아 전담반'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경찰청은 전담반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경찰청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경찰청과 '한-캄 경찰청 간 코리아 전담반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리아 전담반 개소식도 개최했다.

코리아 전담반은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이 함께 근무하는 24시간 대응 기구다. 한국인 관련 사건 신고 접수부터 피해자 구조·수사·피해자 송환까지 전 과정을 신속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최대 7명 경찰관을 이달 중부터 캄보디아 경찰청에 파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현지 경찰청과 협의 중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MOU 체결은 양국이 선언적 협력을 넘어 현장에서 함께 움직이는 실천적 공조체계로 나아간 전환점"이라며 "전문 수사관 파견과 기술·장비 지원을 통해 코리아 전담반이 더욱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조현 외교부장관과 함께 써 소카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을 만나 초국경범죄 근절을 위한 범정부 공조체계 구축과 법·제도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합동 전담반 활동이 단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양국 경찰기관 전체가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제도적 협력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유 직무대행과 조 장관은 캄보디아 경찰 등 관계자와 함께 프놈펜 인근 스캠단지를 둘러보고 현장 공조체계 구축과 피해자 보호 방안을 점검했다.

경찰청은 전담반 운영 경험을 태국·베트남·라오스 등 주변 아세안 국가와 공유해 '범죄 예방→피의자 검거 및 송환→피해 회복'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국제공조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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