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직이 개똥 치운다고?"…'서울 자가 김부장' 뜻밖의 논란, 무슨 일?

윤혜주 기자
2025.11.13 10:38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서 산업 현장 안전 관리자에 대한 묘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사진=JTBC '김부장 이야기' 갈무리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서 산업 현장 안전 관리자에 대한 묘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중대재해예방협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안전과리직 묘사에 대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협회는 "극중 김낙수 부장의 안전관리팀장 발령을 '징벌적 좌천 인사'로 표현하여 안전과리직을 본사에서 밀려난 인력들이 가는 '한직'으로 격하시켰다"며 "또 안전관리 업무를 개똥 치우기, 변기 뚫기 등 단순 잡역 수준으로 희화화하고 '안전점검표 대충 처리'를 조언하게 하여 직업윤리를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전팀장인 김 부장이 정당한 지적을 했음에도 현장 작업자들이 이를 묵살하거나 비웃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노출해 안전 전문가의 권한과 위상을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시켰다는 지적도 내놨다.

협회는 "해당 드라마는 단순한 이미지 실추를 넘어 산업 현장 안전 관리 전문가들의 자존심과 긍지에 심각하고 실질적인 상처를 입히고 있다"며 "정부가 중대재해 예방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왜곡은 사회 전체의 안전 의식 제고 노력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심각한 공익 훼손"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장면을 설정하게 된 드라마 제작진의 공식적인 설명과 안전관리직 종사자에 대한 유감 표명 그리고 향후 방송 제작 시 안전 관련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직무에 대한 정확한 표현을 할 것을 요구했다.

류승룡 주연의 '김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로 지난 1일부터 방영돼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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