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업자 뇌물혐의' 서울 현직 경찰서장 구속…"직위해제 검토"

박진호 기자
2025.11.14 09:01
경찰청 모습. /사진=뉴스1.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서울 지역의 현직 경찰서장이 구속됐다. 경찰청은 직위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원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서울 지역 현직 경찰서장 A 총경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 B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인멸 염려"를 사유로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총경은 최근 가상자산 투자 사건 피의자 C씨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C씨를 조사하던 중 A 총경과 관련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총경이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올해 9월 뇌물알선 혐의로 A 총경이 근무하는 경찰서의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A 총경은 "과거 B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다"며 "이자와 함께 돌려받은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청은 직위해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이후) 감찰 대상이 됐으나 A 총경이 감찰에 관련 사항을 소명했었고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보기로 한 것"이라며 "직위해제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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