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돈 주고 먹었는데"…'국산 둔갑' 중국산 장어, 수도권에 퍼졌다

윤혜주 기자
2025.11.18 16:38
약 2년 동안 중국산 민물장어 101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수도권 식당에 판매한 수산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약 2년 동안 중국산 민물장어 101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수도권 식당에 판매한 수산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부해양경찰청은 사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수산업체 대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약 2년 동안 선박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민물장어를 국내산 포장지로 재포장한 뒤 거래명세서상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해 수도권 지역 식당 및 소매업체 90여 곳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판매된 중국산 장어는 무려 101톤으로 시가 약 34억원에 달하는 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수입 수산물의 판매처를 신고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유통이력관리시스템에 실제 거래처가 아닌 업체나 개인에게 판매한 것처럼 허위 신고하면서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산 민물장어와 국내산 민물장어는 외관상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국내산을 선호하는 소비자 심리를 파고든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저가의 중국산 민물장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것으로 해경은 보고있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수산물 유통 질서를 훼손하는 범죄"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