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13일 설명절을 앞두고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을 찾아 특별치안활동 점검과 민·경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9일부터 설 연휴 종료 시까지 운영 중인 특별치안활동의 일환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신림역 상권과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의 범죄 취약 요소를 (박 청장이) 직접 점검하고자 이번 순찰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박 청장을 비롯해 구은영 관악경찰서장, 김용일 관악구 자율방범대장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신림역 순대타운 일대에서 여성 1인 가구 밀집 주택가로 이어지는 약 1.1㎞ 구간을 도보로 순찰하며 범죄 취약 지점을 확인했다. 일부 취약 구간에는 '특별순찰구역' 안내판도 설치됐다.
박 청장은 순찰 중 1인 커피숍과 미용실 등 소상공인 업소를 방문해 범죄 불안 요인을 청취했다. 또 위급 상황 발생 시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본질서 리(Re)-디자인' 캠페인도 병행했다. 박 청장은 시민들에게는 일상생활 공간 속에서 불편·불안·위험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자발적 동참을 부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접수한 관련 의견은 총 516건으로 그중 218건은 즉시 개선됐다. 나머지 298건은 환경정비 등으로 단계별로 개선될 예정이다. 의견 접수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박 청장은 이날 순찰 활동에 앞서 동대문구 소재 병원을 찾아 공상으로 장기 투병 중인 동료 경찰관과 가족을 위로했다. 이후 서울역을 방문해 귀성 현장을 점검했다.
경찰은 이번 설 특별치안활동 기간에 서울역 등 주요 역사 4개소에 경찰특공대를 전진 배치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경찰·기동순찰대·형사 등 하루 평균 6907명의 경찰력이 투입된다.
박 청장은 "설 명절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시기이지만 1인 가구가 밀집한 주택가에서는 치안 불안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범죄 취약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서울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