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위장해 살해 시도"…해외 도주 18년 만에 법정 선다

윤혜주 기자
2026.02.13 19:50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살인 청부를 받고 실패하자 캄보디아로 도주한 살인 미수범이 22년 만에 붙잡혀 국내 법정에 선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B씨의 살인 청부 의뢰를 받고 2004년 5월쯤 전남 목포 외곽도로에서 피해자 C씨를 승용차로 들이받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부동산 사업과 관련해 C씨와 갈등을 빚자 A씨에게 살해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C씨는 전치 9주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2007년 B씨가 연루된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B씨가 A씨에게 살인 청부를 의뢰한 사실을 포착했다.

이에 A씨 등 청부 살인 공범 4명에 대한 수사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A씨는 2007년 8월쯤 캄보디아로 달아나 18년 넘게 해외 도피 생활을 했다.

이후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고, 현지 경찰은 지난해 2월 A씨를 사기 피의자로 체포했다가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을 확인했다.

법무부는 캄보디아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 지난 5일 A씨를 한국으로 송환했다.

A씨는 송환 이후에도 범행을 부인했지만 검찰은 나머지 공범들을 상대로 A씨가 범죄에 가담한 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해 지난 6일 A씨를 구속했다.

청부살인 공범 3명은 모두 징역 4년~15년의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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