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소방관인데요" 소방 용품 강매…사칭 사기, 한 달 새 12건

류원혜 기자
2026.03.02 22:11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소방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행각이 한 달 사이 12건 발생했다./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소방 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행각이 한 달 사이 12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뉴시스 및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숙박업소나 공장시설 관계자에게 접근한 뒤 소방 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범죄가 잇따랐다.

사기범들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공문서 형식을 모방하거나 신분 확인 자료를 위조하는 등 치밀한 방식으로 범행했다.

이들은 위조한 문서를 문자메시지나 전자우편으로 보낸 뒤 "관련 법이 개정됐다"며 소방 용품 구매나 의무 비치를 요구하는 등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부는 "소방기관이 개별 사업장에 연락해 소방 용품을 판매하거나 특정 업체를 지정해 구매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소방공무원증과 공문서를 위조해 범행을 시도한 이들에 대해 공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미수 혐의로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소방기관을 사칭한 범죄는 도민 안전을 지키는 공공기관 신뢰를 악용한 중대 범죄"라며 "소방기관이 소방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는 100% 사기이므로 112 또는 관할 소방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