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이틀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김선태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 100만 감사하다. 궁금한 것을 댓글에 남겨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김선태'를 개설했다. 이 채널은 개설 반나절 만에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고 전날 오전 6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빠르게 구독자가 늘어나며 이날 오후 6시51분쯤 100만명을 넘어섰다.
구독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기업과 공공기관 계정들이 직접 광고와 협업을 제안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충주시는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댓글을 달았다. 독립기념관은 "독립을 축하합니다. 독립하신 기념으로 독립기념관에 방문해주세요"라고 적었다.
브랜드들은 경쟁적으로 광고 의사를 전달했다. 농심은 "선태깡 출시 준비하겠다"고 남겼다. 파파존스는 "광고줄이 너무 길어서 저희는 그냥 뒤에서 도우나 돌리고 있겠다"고 했고, 빙그레는 "돈 버시고 싶다는 소문 듣고 왔다. 우리는 돈 준비가 됐다. 선태님은 돈을 캐오라"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올려놓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함께 버시죠!"라고 했고 캐논 역시 "골드버튼 언박싱 캐논으로 담으셔야죠?"라며 협업을 제안했다.
동시에 그를 사칭한 계정까지 등장했다. 김선태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X(구 트위터) 계정은 사칭이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계정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김선태는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충주맨'으로 불려왔다. 그는 100만명에 가까운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어 2023년 임용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제출한 뒤 휴가에 들어갔고 같은 달 28일 의원면직 처리됐다. 일각에서는 조직 내 왕따설, 불화설 등이 제기됐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20만명가량 줄었다.
이후 청와대 채용설이 돌았으나, 김선태는 "청와대 관계자에게 연락이 와서 10분 정도 만났다. 향후 계획이나 공직에 관심이 있는지 묻는 티타임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채널을 개설한 후 올린 첫 영상에서 그는 조직 내 왕따설, 불화설을 일축했다.
김선태는 "원래 의도와 다르게 쫓겨나는 것처럼 비춰졌는데 그런 건 전혀 아니다"라며 "충주시 공무원 뿐 아니라 전체 공무원까지 욕을 하니까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절대 왕따가 아니었고 시청 공무원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제가 맡은 일이 전례가 없었고 공직에서 없던 일을 하다 보니까 조직과 별로 맞지 않는 것도 있었겠지만 도와주려고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퇴사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정도면 할 도리를 다 했다. 여러 곳에서 제안이 왔고 과분한 제안도 많이 해주셨다. 결론적으로 저는 자유롭게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며 "나가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돈을 더 벌고 싶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