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교도소서 상 받았다" 자랑한 그 블로그 '폐쇄'...세 번째 차단

전형주 기자
2026.03.10 10:16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7년을 확정받은 조주빈의 블로그가 폐쇄 조치됐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조주빈 블로그 캡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7년을 확정받은 조주빈의 블로그가 폐쇄 조치됐다.

10일 티스토리 운영사 AXZ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조주빈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신고를 받고 이를 검토한 결과, 운영정책을 위반한 내용이 확인돼 즉시 영구 정지 조치했다.

티스토리 운영정책에 따르면 ▲공서양속에 반하는 정보 게시 ▲공공질서 또는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내용을 유포를 금지한다.

현재 조주빈 블로그에 접속하면 '서비스 약관에 위배되는 블로그 개설 및 운영'이라는 설명과 함께 "접근이 제한된 블로그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앞서 조주빈은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했다.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편지를 써 보내면 대리인이 이를 블로그에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조주빈은 지난달 20일 블로그에 "표창장을 받았다"며 교도소장 명의 상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상장에는 조주빈이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고 적혀 있다.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모든 교육생이 표창장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인지라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가족들에게는 집 냉장고에 붙여놓으라고 당부해뒀다"고 밝혔다.

그는 "상을 탄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데서 비롯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상은 노력의 결실이다. 상은 운이 나쁜 사람도 받을 수 있고, 불우하고 불행한 사람에게 더 큰 힘이 돼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받은 표창장도 그런 의미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일깨우고 삶의 방향키를 더 세게 쥐게 만드는 보물지도이자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티스토리

조주빈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옥중 블로그 운영'으로 논란이 됐다. 2021년 네이버 블로그에는 부친을 통해 자신의 상고 이유서와 사과문을 올렸고, 네이버는 즉시 조주빈의 블로그를 접속 차단했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던 조주빈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폐쇄됐다.

하지만 조주빈은 2022년 5월 또 한번 대리인을 통해 블로그를 개설했다. 이에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주빈을 편지 검열 대상자로 관리하고 있어 문건 등이 외부로 반출된 사실이 없다"며 "블로그에 올라온 자료의 습득 및 반출 경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주빈의 두 번째 블로그 역시 차단됐다.

조주빈은 2021년 10월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을 텔레그램 내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2년4개월을 확정받았다. 박사방 범죄와 별개로 그는 2022년 9월 미성년자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으며 지난해 12월 징역 5년이 추가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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