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독도 주민' 김신열씨가 별세하면서 독도가 주민 없는 섬이 됐다.
10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김성도씨가 2018년 별세한 뒤 유일한 독도 주민이던 부인 김신열씨가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김성도씨는 과거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로 1965년 독도 최초 민간인 주민 고(故) 최종덕씨와 더불어 울릉도에서 조업하며 생활했다. 이후 1991년 11월 김신열씨와 함께 주소를 독도로 옮겨 생활하다 2018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성도씨 사후 유일한 독도 주민으로 남은 김신열씨는 태풍 마이삭 북상을 앞둔 2020년 8월 섬을 떠났다. 하지만 이후 고령과 지병으로 독도에서 홀로 생활이 어렵게 되면서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딸 부부가 김신열씨와 함께 생활하겠다며 2020년 7월 독도 주민숙소로 주소를 이전하려 했지만 울릉읍사무소가 반려하며 무산됐다. 부부는 소송까지 불사했지만 끝내 주소를 옮기지 못했다.
마지막 주민을 잃은 독도는 주민 없는 섬이 됐다. 독도경비대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이 독도에 머물지만 주소는 두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