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90% 깎아줬는데 "피자 한판 3만6천원"…울산 바가지 논란

전형주 기자
2026.03.11 10:34
'울산 랜드마크' 울산교에 들어선 세계음식문화관이 음식을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울산시

'울산 랜드마크' 울산교에 들어선 세계음식문화관이 음식을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0일 울산교에서 세계음식문화관 개관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세계음식문화관은 외국인 주민 3만6000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식문화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가설 건축물 4개 동 규모에 이탈리아·일본·베트남·태국·멕시코·우즈베키스탄 등 각국 음식을 판매하는 점포 6곳이 입점했다.

그런데 개관 첫날부터 음식값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탈리아관에서 판매하는 페퍼로니 피자 한 판 가격은 3만6000원, 조각 피자는 9000원에 판매 중이다. 태국 음식점 볶음밥은 1만5500원, 멕시코 음식점의 멕시칸 보울은 1만4500원이다.

/사진=울산시

주 고객층인 울산 산업단지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입점 점포 임대료가 30만원으로 낮은 만큼 음식값에 거품이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앞서 울산시는 울산교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임대료를 주변 상권의 10분의 1수준으로 낮게 책정했다.

시민들은 "공공 예산이 들어가고 임대료도 낮게 책정됐다면 음식 가격도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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