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MC딩동(본명 허용운)이 인터넷 생방송 중 여성 출연자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 피해자가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1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MC딩동은 "그 친구가 지금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고 하더라"며 "제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는 그 자리에 욕을 먹으러 간 것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제 가장 큰 치부이자 트라우마를 건드려 선을 넘게 됐다.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그는 "엑셀 방송이라는 게 시청자들이 원하면 해줘야 하는 분위기더라"며 "한 시청자가 저에게 그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욕을 하라고 했지만 저는 상처받을까 봐 하지 않았다. 그러자 다른 BJ들에게 제 욕을 하라고 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맨정신에 동시에 세 명이 욕을 하더라. 저는 MC를 보러 간 것이지 욕을 먹으러 간 게 아니다"라며 "어찌할 바를 모르던 중 한 명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욕을 했다. 그 순간 감정이 격해졌다"고 폭행을 가한 이유를 부연했다.
앞서 MC딩동은 최근 진행된 한 엑셀방송에서 20대 여성 BJ A씨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가했다.
엑셀 방송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들의 후원금 순위를 매겨 엑셀(Excel) 문서처럼 정리해 경쟁을 유도하는 형태의 콘텐츠다. 후원받기 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행동이 이어져 '사이버 룸살롱'이라고도 불린다.
방송 중 한 여성 BJ가 그의 음주운전과 도주 전력을 언급하자 MC딩동은 그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 이후 MC딩동은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돌아와 눈물을 쏟으며 시청자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앞서 그는 2022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본인 소유의 벤츠 차량을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으나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