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한주도 못 받았다"...미래에셋증권 공모주 청약 '무산'

"스페이스X 한주도 못 받았다"...미래에셋증권 공모주 청약 '무산'

김은령 기자, 김경렬 기자
2026.06.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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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 배정 못받아

[보카치카=AP/뉴시스] 스페이스X가 공개한 영상 사진에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타베이스에서 시험 발사된 스페이스X의 '스타십 V3'가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고 있다. 총길이 124m에 달하는 차세대 모델 'V3'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6.05.23. /사진=민경찬
[보카치카=AP/뉴시스] 스페이스X가 공개한 영상 사진에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타베이스에서 시험 발사된 스페이스X의 '스타십 V3'가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고 있다. 총길이 124m에 달하는 차세대 모델 'V3'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6.05.23. /사진=민경찬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는 결국 무산됐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섰지만 최종 물량 배정을 받지 못하면서다. 조기완판이 이어지며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국 청약에 실패하며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 물량을 최종적으로 배정받지 못했다. 상장 직전 공개된 스페이스X 공시에는 미래에셋증권이 231만4815주(공모가 기준 3억1250만달러)가 배정됐지만 대표주관사의 최종 배정과정에서 판매가능한 물량을 받지 못했다. 스페이스X 상장 대표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IB 20여곳과 함께 스페이스X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개인과 법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1, 2차 청약은 각각 1분, 2분만에 전량 소진됐고 총 모집 금액은 5억달러(약7624억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청약이 무산됨에 따라 이날 새벽 투자자들에게 청약증거금 전액을 환불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SEC 공시자료(S-1 및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수량은 인수단 참여에 따른 인수 비율(Underwriting Commitment)을 의미하며, 실제 투자자에게 판매 가능한 최종 물량 배정(Allocation)과는 구분된다"며 "실제 배정받는 물량은 대표주관사의 최종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한 공모주 투자 창구 역할을 맡은 미래에셋증권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무산에 이어 사모로 진행한 청약도 실패하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선제적 투자에 이어 IPO 인수단 참여에 따른 글로벌 IB로서의 위상 강화와 경쟁력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물량 미배정)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설명서, 핵심설명서 등을 통해 배정 물량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사전 안내했다"며 "공모주 청약 결과를 기다려 주신 고객에게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투자자 보호와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22% 급등한 160.9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장중 한때 30% 넘게 올라 176.52달러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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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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