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부잣집 사모님 전문 배우로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킨 배우 차영옥(66)이 전한 근황이 재조명됐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는 '배우 차영옥이 빌려준 4억 못 받는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특종세상' 672회를 편집 업로드한 영상으로 해당 회차는 지난해 1월30일 방송됐다.
당시 영상에서 차영옥은 전 재산을 잃고 남동생의 고깃집에서 서빙 일을 하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차영옥은 7년 전인 50대의 나이에 늦깎이 사랑을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연인은 자신을 시행사 대표라 소개하며 300억원이 든 통장 사진을 보여줬다고 했다.
차영옥은 결혼까지 약속한 사람이라 사업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심하지 못하고 돈을 빌려줬다. 그가 전달한 금액은 순수 원금만 4억원이었다. 그는 연인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살던 아파트와 부동산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차영옥은 연인의 실체가 사기꾼임을 알고 금전적 손실은 물론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은둔 생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9년 연인을 고소한 차영옥은 한 차례 돈을 갚겠다는 화해 권고에 고소를 취하했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2021년 재고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차영옥의 전 연인은 차영옥의 지인에게도 접근해 3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차영옥은 "이렇게 사람한테 배신감이라는 걸 느낀 거는 일생일대 처음이었던 거 같다. 이건 속인 정도가 아니다. 몸과 마음을 다 피폐하게 만들고 재산까지 다"라며 황망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진짜 흔히들 말하는 '빨대 꽂아서 쪽쪽 빨아 먹었다' 그걸 당한 거다. 그걸 생각하면 내가 너무 창피하고 나 자신한테 (실망스럽다). 그동안 속아왔던 게, 뭐 어떻게 말로 표현 못 하겠다"며 오열했다.
차영옥은 아버지가 물려준 상가 건물에서 홀로 지내며 남동생의 고깃집 일을 돕고 있었다. 그는 방송에서 동생에게조차 숨겨왔던 1억원의 추가 빚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오열했다. 남동생은 "가족이 옆에서 도울 테니 제발 다시 일어나자"며 누나를 다독였다.
이후 차영옥은 모델 학원을 등록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근황도 전했다. 그는 "나를 슬프게 했던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응원합니다" "사기꾼들 형량 늘려야 한다" "끝까지 소송해서 지옥까지라도 쫓아가서 사기당한 돈을 꼭 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