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유행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자영업자의 재치 있는 생존 전략이 공감을 자아냈다.
1일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서울 역삼동 한 골목 카페에 세워진 입간판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입간판에는 '요즘 핫한'이라는 문구 바로 아래 붉은색 테두리의 빈칸이 마련돼 있고 그 안에는 '버터떡'이라는 메뉴 이름이 투박한 손글씨로 적힌 종이가 덧붙여져 있었다.
입간판 하단에는 "유행 속도 따라가기 힘든 카페 사장이 만든 배너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물간 아이들(간식)도 있으니 일단 들어와 보세요"라는 재치 있는 홍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유행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는 탓에 매번 홍보물을 교체하기 벅찬 자영업자의 현실을 '셀프 디스'하면서도 유머러스러하게 풀어내 손님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계속 바뀌면 빈칸으로 해놓겠냐", "사장님 센스가 돋보인다", "빠른 유행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 "사장님이 유연하게 대처를 잘하네", "유행이 너무 빨리 바뀌니까 힘드실 듯", "아이디어 너무 좋은데?", "돈 벌기 쉽지 않다" 등 반응을 보였다.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 관점에서 호평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적 선택"이라며 "화려한 수식어보다 담백한 솔직함이 오히려 지갑을 열게 만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