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늑대 탈출' 12시간 수색 중…암컷에 열화상카메라까지 동원

채태병 기자
2026.04.08 21:49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대전 도심에서 목격된 모습. /사진=뉴스1(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에 대한 수색 작업이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소방과 경찰 등은 암컷 늑대와 열화상카메라까지 동원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이에 소방과 경찰, 오월드 관계자 등은 12시간 넘게 늑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파리 내 CCTV 영상 확인 결과, 늑대는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늑대가 보문산 자락에 숨어든 것으로 보고 일대를 살피고 있다.

당국은 현재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야간 수색에선 생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수색 인원을 최소화해 소음을 줄이고, 열화상카메라도 동원한다. 또 탈출한 늑대를 유인하기 위해 암컷 늑대 1마리와 수색견 등도 투입했다.

탈출한 늑대는 '늑구'라는 이름을 가진 개체다. 늑구는 2024년 1월 인공 포육으로 태어난 2년생 수컷 성체로, 몸무게 30㎏의 대형견 크기다. 공격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야행성인 만큼 야간에 접어들면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야행성 맹수의 위험성을 고려 중"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되 생포를 목표로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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