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늑대 '늑구' 찾았다...오월드 1.5㎞ 떨어진 야산서 포획 준비

이재윤 기자
2026.04.14 07:13
지난 8일 오월드 내부 CCTV(폐쇄회로TV)에 찍힌 늑대 '늑구' 모습./사진제공=대전소방본부.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가 탈출 닷새 만에 야산에서 다시 포착됐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대전 중구 무수동 한 야산에서 늑대를 봤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지점은 오월드와 직선거리로 약 1.5㎞(킬로미터) 떨어진 오도산 기슭으로, 이 개체는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과 경찰 등 수색팀은 현장에 출동해 늑구의 이동 동선을 추적했으며, 현재 대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색팀은 마취총과 포획 도구를 준비해 근접 거리에서 포획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늑구가 당국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9일 오전 이후 처음이다. 당국은 늑구가 포착된 지역 일대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주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30분쯤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했다. 오월드는 개장 전 점검 과정에서 사파리 늑대 무리 20여 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입장을 막은 채 자체 수색에 나섰다. 이후 약 40분 뒤 중구와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