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수상한 '룸살롱 만남' 재력가…사기 혐의 인플루언서 남편이었다

민수정 기자
2026.04.17 09:21

경찰, 사기 혐의 인플루언서 소환 예정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찰이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사기 사건 수사를 재개한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2과는 오는 29일 인플루언서 A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A씨는 2024년 7월 자신이 모델인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주들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점주들은 본사가 가맹점에 직접 교육한 강사진을 파견하지 않고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필라테스 기구를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서 수사1과는 같은 해 12월 A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수사2과도 점주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피고소인의 소재 불명으로 지난해 10월 수사 중지했다. 경찰은 최근 해당 피고소인의 소재를 파악한 후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남부지검이 수사한 코스닥 주가 조작 사건의 피의자 이모씨 아내다. 이씨는 재력가로 알려져있다. 이씨는 강남서 수사 1과 팀장이었던 B 경감과 경찰청 C 경정에게 아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달라고 청탁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평소 친분 있던 C 경정을 통해 B 경감을 알게 됐고, 룸살롱에서 만나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B 경감은 경찰 내부 수사 정보를 이씨에게 유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재 B 경감은 팀장에서 팀원으로 보직이 변경된 후 직위에서 해제된 상태다. C 경정도 감찰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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