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매출 1000억 넘고 이제 이익 낸다…"디텍터+시스템 동반성장"

디알텍, 매출 1000억 넘고 이제 이익 낸다…"디텍터+시스템 동반성장"

김도윤 기자
2026.04.17 14:31
디알텍 연결기준 실적 추이/그래픽=윤선정
디알텍 연결기준 실적 추이/그래픽=윤선정

디알텍(1,890원 ▲140 +8%)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엑스레이 디텍터(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부품)와 완제품(시스템) 사업이 두루 성장하며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흑자전환을 넘어 대규모 이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겠단 목표다.

디알텍은 유방암 엑스레이 진단 시스템(맘모그래피) '아이디아'(AIDIA) 신제품을 출시하며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디알텍의 아이디아 신제품은 엑스레이 촬영으로 암을 발견하면 즉시 주사로 세포 조직을 떼어내는 기능을 추가했다. 우선 국내 시장 위주로 공급을 늘리고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 기업의 제품과 비교해 성능에서 뒤지지 않는단 평가를 받는다.

디알텍은 또 유방암 엑스레이 진단 시스템의 디지털 영상 품질을 자기공명영상(MRI) 수준으로 향상한 대비증강유방촬영술(CES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 필요한 엑스레이 검사로 MRI에 버금가는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올해 개발을 완료하면 디알텍의 유방암 엑스레이 진단 시스템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알텍은 수술용 동영상 엑스레이 시스템 '씨암'(C-arm) 신제품도 준비한다. 기존 씨암 모델의 장점을 집대성한 제품으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의 씨암에 탑재하는 동영상 디텍터 공급을 시작했다. 해외 의료기기 경쟁 기업이 디알텍의 동영상 디텍터를 ODM(제조사개발생산)으로 주문할 정도로 기술 역량을 인정받고 있단 의미다.

디알텍은 지난해 디텍터와 시스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액 11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2% 증가한 수치다. 일반 엑스레이 디텍터뿐 아니라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와 산업용 벤더블(휘는) 디텍터, 유방암 진단 시스템, 동영상 엑스레이 시스템 등의 판매량이 고루 늘었다.

디알텍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3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지정 감사 과정에서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하면서 연구개발(R&D) 및 재고 처리 등 비용을 일시적으로 손실로 반영한 영향을 받았다. 디알텍은 최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 연구인력 충원, 글로벌 판매망 강화 등 투자도 지속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디텍터 성능 우위와 시스템까지 고루 갖춘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토대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주요 신제품 출시와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에 탄력이 붙으며 수익성까지 본격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수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ODM 공급계약을 맺는 등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그동안 투자한 기술 및 공정 개발과 생산 효율성 강화 작업이 빛을 발하며 글로벌 성장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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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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