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팔아 사기" 부친 손웅정, 경찰에 '전 에이전트' 수사 촉구

이현수 기자
2026.04.24 13:05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사진=뉴시스(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 에이전트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냈다.

24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손씨는 지난달 23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손흥민의 전 에이전트 장모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손씨는 손흥민의 광고·초상권을 넘기는 어떠한 문서에도 서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서에 "손흥민의 전속적이고 독점적인 에이전트 권한을 가진 회사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손앤풋볼리미티드"라며 "굳이 장씨 측과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씨의 신병을 확보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법의 준엄함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썼다.

앞서 한 콘텐츠 제작사 대표 A씨는 지난해 말 서울 강남경찰서에 인수 대금 약 58억원 중 11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장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장씨는 2019년 A씨에게 손흥민의 광고 체결이나 초상권 활용 등의 권한을 보유한 것처럼 설명하며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를 제시했다. 이에 A씨는 약 117억원 규모의 회사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1차 대금을 송금했으나 손흥민 측이 해당 계약서의 작성 및 존재를 부정하면서 분쟁이 불거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장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 작성 여부와 투자자 기망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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