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피해자 구조를 도운 30대 남성이 실종된 지 열흘만에 경기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29일 낮 11시57분쯤 포천시 선단동 왕방산 일대 산등성이에서 숨진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5일 고인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자택을 나선 후 행방불명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마지막 포착 지점이었던 왕방산 입구 CCTV(폐쇄회로TV) 등 A씨 동선을 확인하면서 수색을 진행했다.
전날 오후 4시부터는 구리서와 포천서 간 공조 수색도 이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경찰 기동대 30명과 소방 인력 20명 총 5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고 인근 초등학교 산림을 약 5시간 동안 수색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이태원 참사 당시 피해자 구조를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참사 후 그는 트라우마와 우울 증세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하고, 부검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