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위즈파크에서 화재로 KBO리그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화재 장소에서 담배 꽁초가 발견되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연기가 유입되면서 7회 약 23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짙은 연기가 빠르게 그라운드까지 번지며 시야 확보가 어려워졌고, 심판진은 즉시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불은 경기장 외부 쓰레기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장에서는 담배꽁초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곧바로 진압됐지만 연기가 완전히 걷히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구단은 전광판을 통해 상황을 안내하며 관중 불안을 최소화했고, 소방 당국에도 즉시 신고가 이뤄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2531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화재가 더 커졌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초유의 상황이었다.
담배꽁초가 직접적인 화재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순 없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근처에 흡연 부스가 있는데도 저곳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많았다", "언젠가 사고가 날 줄 알았다"는 반응과 함께 흡연 매너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박종훈 경기감독관은 경기장 내로 유입된 연기 및 탄내가 최대한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뒤 재개를 결정했다. 그는 "인명 피해가 없고 경기 취소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해 연기 제거 후 속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롯데의 8-1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