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회삿돈으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MBC 'PD수첩' 측으로부터 취재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C몽은 "회삿돈을 쓴 적은 없다"며 해당 의혹을 제보한 일당이 오히려 불법 도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MC몽은 지난 18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시행사 대표 A씨 등이 MC몽을 죽이기 위해 온갖 허위제보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법인 카드로 커피도 안 사 먹어 봤다. 그런 저인데, (회삿돈으로) 수백억원의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했다"며 "A씨 무리는 TV조선에 제가 성매매를 했다고 제보하고, 이번엔 MBC 'PD수첩'에 제가 불법 도박을 했다고 제보했다"고 입을 열었다.
MC몽은 회삿돈을 쓰지 않았을 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슬롯머신 등을 한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제가 예전에 7만달러(1억원)를 환전하다 잡힌 적이 있다.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다. 제가 라스베가스에 친한 형 동생이 많은데, 라스베가스에 가면 슬롯도 하고 홀덤도 한다. 제가 홀덤을 좋아한다. 7만달러 환전한 것도 홀덤하려고 들고 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차라리 잘 잡혔다고 생각했다. 7만달러 중 일부는 정말 홀덤에 쓰려고 했다"고 했다. 앞서 MC몽은 2022년 3월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7만달러를 가방에 넣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려다 외국환관리법 위반으로 붙잡힌 바 있다.
MC몽은 다만 상습 도박이 아닌, 마인드 스포츠로서 홀덤을 즐긴 것이라며 "저는 홀덤을 정말 좋아한다. 회사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다. 은퇴하면 프로 포커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 문제가 있으면 조사 받겠다"고 강조했다.
MC몽은 이날 방송에서 A씨와 배우 김민종 등의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불법도박에 연루된 건 오히려 A씨와 김민종 등이라며 "A씨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BPM) 설립 당시부터 원정 도박을 제안했고, A씨가 주도하는 '바둑이 도박단' 멤버들이 해외 도박장에서 돈을 따면 김민종과 유흥업소 접객원 등에게 팁 수천만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민종은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저에 관한 내용들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고 정리한 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오랜 시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