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8000선을 바라보는 등 국내 증시가 호황을 맞으면서 직장 동료와 주식 투자 이야기를 나누는 것 또한 일상화된 가운데, 한 회사의 부장이 직원들의 주식 잡담을 지적하는 메시지를 보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회사 단톡방에 충고 글 올린 부장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단체 채팅방 캡처본에서 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잠시 외부에 볼 일이 있어 나간다. 오후에 들어오겠다"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여러분께 '충고' 아니 '경고'한다. 회사는 일을 하러 오는 곳이지 동네 꼬마들이 놀이터 오듯 오는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직원들끼리 직장 내에서 주식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
그는 "최근 주식 관련 사담을 나누는 분이 꽤 많던데 주식이나 기타 사담 나누지 말라. 지금 우리 실적을 보면 다들 정신 차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삼전(삼성전자)이 어떻고 하닉(SK하이닉스)이 어떻고 하다가 제게 걸리면 진술서 작성하게 하고 정말 가만히 안 둘 것"이라고 썼다.
해당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은 "참다 참다 터진 느낌이다" "주식 얘기만 어지간히 했나 보다" "회사 일 안 풀리는데 직원끼리 주식 얘기만 하고 있으면 화가 날 만하다" "부장 정도면 저런 말 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장 편을 들었다.
반면 "부장이 삼성이나 하이닉스 샀으면 싱글벙글할 거다" "포모(소외공포증)가 왔나 보다" "부장이 물린 것 같다" "무슨 대화를 하던 자유 아닌가" 등 부장이 예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