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10개 점포 추가 휴업"…광화문 단식투쟁 확대

하수민 기자
2026.06.02 17:09
/사진제공=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가 현재 휴업 중인 점포들의 폐점과 추가 점포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지난 29일 채권단에 설명한 수정 회생계획안에 37개 휴업 점포 폐점과 추가 10여개 점포 휴업 검토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점포 구조조정이 확대될 경우 고용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올해 1~4월 사이 약 3000명의 직원이 퇴직했으며 현재 직영 직원 수는 과거 약 2만명 수준에서 1만5000명 안팎으로 감소했다.

또 일부 직원들은 휴업 점포 운영 중단에 따라 휴업수당을 받고 있으며 노조는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현장 인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철한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업회생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추가 구조조정이 추진될 경우 사실상 청산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정부와 여당에 홈플러스 정상화 대책 마련과 고용안정 방안 수립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광화문에서 진행 중인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오는 4일부터 손상희 수석부지부장과 최철한 사무국장 등이 추가로 단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같은 날부터 동조 단식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홈플러스의 점포 운영과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회생계획안 심사 채권단 협의 과정에서 확정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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