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유승준, 24년만 한국행 포기…"사과했지만 비난만 남아"

전형주 기자
2026.06.04 21:51
병역 기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9)이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유승준 유튜브 채널 캡처

병역 기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9)이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4일 유튜브를 통해 "할 만큼 했다. 이제는 그만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준은 "그동안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고, 사과도 했으며, 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했지만 제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아무리 설명하고 고백해도 결국 병역 문제나 욕설 논란 같은 이야기만 남았다"며 "제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과정과 배경은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비난만 남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이 내려놓은 상태"라고 털어놨다.

/사진=유승준 유튜브 채널 캡처

유승준은 한국이 '마음의 고향'이라고 했다.

그는 "해외에서 살다보면 한국이 더 그리워진다. 저는 미국 정착을 위해 온 사람이 아니다. 1989년 13살 나이에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온 것이다. 가수 데뷔 전 팔에 처음 새긴 문신이 '코리안 프라이드(Korean Pride)'였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이 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었던 이유도 제 뿌리가 한국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미국 문화에 익숙해졌어도 감성은 한국과 가장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 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병역을 기피해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재외동포(F-4) 비자 발급을 시도한 유승준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승준은 2020년과 2023년, 지난해 세 차례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 하지만 LA총영사관은 "판결은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위법하다는 것이지, 반드시 비자를 발급하라는 취지는 아니"라며 '비자 발급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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