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털고 CCTV에 '꾸벅' 조롱…촉법소년들, 자진 출석해 범행 인정

윤혜주 기자
2026.07.03 19:41
PC방 카운터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금고에서 현금을 훔친 초등학생들이 CCTV를 향해 인사하는 모습.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강원도 한 PC방 금고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초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강원 삼척경찰서는 절도, 특수 절도 혐의 등으로 A군 등 초등학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25일 사이 삼척시 한 PC방 금고에서 4~5차례에 걸쳐 지폐와 동전 등 약 8만원 가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은 범행 후 CCTV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거나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피해 업주는 이들이 범행하는 모습을 출력해 매장에 붙였는데 일행으로 추정되는 한 학생이 다시 PC방을 찾았다가 "그런 적이 없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 이른바 촉법소년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들 부모는 지난 1일 삼척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범행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학생들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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