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필망' 글 뒤 악플 시달린 최시원…美 법원서 악플러 신원 확보

임찬영 기자
2026.07.04 09:10
배우 최시원이 지난해 3월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chmt@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이 최근 미국 법원으로부터 악플러에 대한 신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시사저널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일 최시원이 엑스(옛 트위터)와 유튜브 등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10명을 상대로 낸 증거 개시(디스커버리) 신청을 인용했다.

디스커버리는 재판 전 소송에 필요한 증거나 정보를 강제로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미국의 법적 절차다. 최시원 측이 국내 소송을 위한 피고인 특정 절차를 위해 엑스와 구글을 상대로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정보 확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의필망(不義必亡) 토붕와해(土崩瓦解)"라는 문구를 올렸다. '불의필망'은 의롭지 못하면 반드시 망한다는 뜻이며 '토붕와해'는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떨어진다'는 뜻으로 어떤 조직이나 사물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자신의 SNS에 올린 글들이 정치적인 해석을 낳으며 악성 댓글 등에 시달려왔다. 최시원 측은 이에 지난 5월 이들을 상대로 모욕 및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지속·반복적으로 최시원에 대해 인신공격, 모욕 등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게시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그 심각성에 대해 엄중히 인지하고 있다"며 "확인된 범법 행위에 대해 법무법인(유한) 세종과 함께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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