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 값내고 3인분 싸가"...'한 끼 1만원' 아파트 뷔페 결국 문 닫았다

"1인분 값내고 3인분 싸가"...'한 끼 1만원' 아파트 뷔페 결국 문 닫았다

임찬영 기자
2026.07.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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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헬리오시티 현장 전경
송파 헬리오시티 현장 전경

아파트 단지 내 가성비 뷔페로 주목받았던 '헬리오시티'의 뷔페 서비스가 종료됐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식사 서비스 위탁 업체 '준푸드앤컬쳐'는 안내문을 통해 "계약 기간 만료로 인해 7월 2일까지 영업 후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헬리오시티 내 식당 운영은 현재 종료된 상태다.

해당 업체는 2024년 7월부터 헬리오시티에 뷔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헬리오시티 단지에서는 카페테리아 시설물 원상복구 공사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낮은 식단가 대비 인건비와 식자재비 부담 등 손실이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년간 헬리오시티에서는 중식 9000원, 석식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해왔다. 한상차림도 아닌 뷔페식이어서 최대 50분까지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양념과 밑반찬, 메인 음식을 포함한 가짓수가 끼니마다 50~60개 수준으로 나오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가성비' 뷔페로 주목받기도 했다.

실제 도입 초기에는 이런 관심에 식사 시간대마다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점차 관심이 줄어들며 이용률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동 전쟁 여파에 물가와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운영상 부담이 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2년간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점차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용객의 도덕적인 해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이용객이 음식값은 1인분만 내고 실제로는 2~3인분을 담아가거나 몰래 포장해가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헬리오시티 단지 관계자는 땅집고를 통해 "운영난으로 인해 식당이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기존 업체인 준푸드앤컬쳐가 재입찰에 응하지 않았고 현재는 '성수하늘'이라는 새 업체가 들어왔다"며 "송파구청에서 허가를 받는 대로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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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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