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비행기표 어쩌나"…초강력 태풍 바비 강타에 항공편 '줄취소'

이재윤 기자
2026.07.07 11:21
제9호 태풍 '바비(BAVI)'가 괌과 사이판 등 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하면서 여행객들의 피해가 불가피 하게 됐다. 사진은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과 기사내용은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

제9호 태풍 '바비(BAVI)'가 괌과 사이판을 강타하면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휴가철 괌·사이판 여행을 계획한 국내 여행객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상청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비는 현지시간 6일 오전 북마리아나 제도 로타섬을 지나면서 사이판과 괌 일대에 강한 비바람을 일으켰다. 사이판 국제공항에서는 시속 161㎞가 넘는 돌풍이 관측됐고 일부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바비는 이동 과정에서 한때 최대풍속 시속 290㎞, 순간최대풍속 시속 346㎞에 달하는 5등급 슈퍼태풍까지 발달했다. 이후 다소 세력이 약해졌지만, 지난 6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0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8m, 강풍반경 460㎞의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한 채 괌 해상에서 서북서진했다.

기상청은 바비가 북서쪽으로 이동해 9일 오전에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으로 괌과 사이판을 오가는 항공편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5일부터 7일까지 괌 노선 항공편의 지연·결항 가능성을 사전 공지했고, 진에어도 5~6일 괌 노선 운항 차질 가능성을 안내했다.

제주항공 역시 5일부터 7일 사이 사이판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비정상 운항 가능성을 예고했다.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운항 정보ㄹ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괌 국제공항 운항 정보에는 7일 대한항공 인천발 괌행 KE415편과 괌발 인천행 KE416편이 취소로 표시됐다. 같은 날 일부 일본·미국·지역 노선도 취소되거나 지연 운항으로 안내됐다.

태풍 북상 소식에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는 "수개월 전부터 준비한 가족 여행인데 출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호텔과 렌터카 취소 수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등 예비 여행객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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