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푹푹 찐다"...제헌절 연휴 비 소식, 체감온도는 오른다

박진호 기자
2026.07.16 15:28

16~17일 남부지방 중심 장맛비
18일부터는 전국 영향권
폭염·열대야 대비 필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진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벤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

내일(17일)부터 시작되는 제헌절 연휴 기간 전국에서 강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폭염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6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17일까지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수 기간 전남·전북 서해안에서는 해상에서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새벽 시간대에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16~17일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충북 20~60㎜ △전북·광주·전남 30~80㎜(전라 서해안 최대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 20~60㎜ △제주도 5~30㎜ 등이다. 경기 남서부는 이날까지 5㎜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이번 주말(18~19일)에는 더 많은 비가 예보됐다. 특히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최대 120㎜ 이상의 강수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강수 원인으로 뜨거워진 해수면 온도를 지목했다. 지난주 기준 해수면 온도가 25도에 달하는 지역은 남해안 일부만 해당했는데, 전날에는 서해안까지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바다의 온도가 높을수록 대기에 더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고 더 많은 강수량으로 이어진다.

주말 사이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도 30~80㎜ △강원도 30~80㎜(강원 중·남부 내륙 등 최대 120㎜ 이상) △대전·세종·충남 50~100㎜(일부 최대 150㎜ 이상) △충북 30~80㎜(일부 최대 120㎜ 이상) △전북 30~80㎜ △광주·전남 5~40㎜ △경북 중·북부·울릉도·독도 30~80㎜ △대구·경북 남부 20~60㎜ △부산·울산·경남: 5~40㎜ △제주도 5~10㎜ 등이다.

다만 대기 불안정에 따른 변동성이 커 해당 기간 예상 강수량은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 주에 예보된 오는 20~21일과 23~25일 강수의 경우에도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은 다소 주춤하겠지만 체감온도가 크게 오를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북권과 강원 동해안의 낮 최고기온은 35도, 경남권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기상청은 이번 연휴 기간 내내 비가 내리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가 이미 많이 내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피서객들은 하천·계곡 접근과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을 유지할 전망이다. 오는 17일 미세먼지 농도 역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