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서 JTBC 취재진 폭행…30대·20대 구속 기각

박상혁 기자
2026.07.28 20:06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언론사 취재기자를 폭행해 폭행치상·특수감금 등 혐의를 받는 시위 참가자 30대 여성이 28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정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집회 현장에서 취재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2명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동부지법 양환승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8일 폭행치상·특수감금 등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날 오후 3시17분쯤 영장 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왜 JTBC 기자를 폭행했는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뒤이어 나온 B씨는 비슷한 질문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A·B씨는 지난달 5일 올림픽공원 개표소 집회 현장에서 JTBC 취재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JTBC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출입구 대신 창문을 넘어 탈출하던 중 폭행당했다.

JTBC는 "창문으로 나온 기자를 '선관위 직원이 아님을 증명하라'며 위협적으로 가로막았고, 강제로 신체를 에워싸 행동을 제약했다'"며 "또 무방비 상태 취재진을 손으로 때리고 휴대전화를 내동댕이쳤으며 가방끈을 잡고 흔들어 결국 끊어졌다"고 했다.

현재까지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구속된 피의자는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40대 여성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개표소 진입을 막은 60대 남성 △경찰관을 가로막고 욕설한 20대 남성 등 3명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개표소 집회) 관련 사건은 총 113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67건을 수사 중이며 46건은 종결했다"며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5건, 피의자 8명을 모두 송치했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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