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을 잡아 생계를 이어가던 산골 소년에서 연 매출 최대 160억원 규모 목재 회사의 CEO(최고경영자)가 된 김진원의 성공 스토리가 공개된다.
29일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제트스키 국가대표이자 목재 회사를 운영하는 김진원의 인생 이야기를 조명한다.
환갑을 앞둔 나이에도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진원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제트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방송에서 MC 서장훈과 장예원은 김진원의 레저장을 찾는다. 이곳에는 김진원이 보유한 제트스키 11대와 보트 7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김진원은 "제트스키 한 대 가격이 3500만원, 보트 한 대는 1억원이 넘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그가 운영하는 목재 회사도 공개된다. 약 100억원 상당의 목재를 보유한 김진원은 현장 작업자 못지않은 힘과 도끼질 실력을 선보이며 여전히 현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진원은 성공 뒤에 숨겨진 어린 시절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그는 강원도 삼척의 산골 마을에서 10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 나무꾼이던 아버지를 따라 12살부터 나무를 해다 팔았다고 밝혔다.
전기가 없어 호롱불을 켜고 살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그는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생업에 뛰어들었다. 나무를 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뱀을 잡아 팔며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한다.
김진원은 "독사는 300원, 작은 살모사는 500원, 큰 살모사는 1000원을 받고 팔았다"며 뱀에 물려 생사를 오갔던 경험도 털어놓는다. 당시 남은 흉터를 보이며 "너무 고생해서 그 시절 이야기만 하면 울게 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16세에 학교를 그만둔 김진원은 나무 운송 화물트럭 조수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7년 동안 트럭에서 생활하며 전국을 누빈 끝에 모은 돈으로 11톤 트럭을 마련했고, 본격적으로 목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직접 원목을 들여와 유통하며 사업을 키운 그는 건설 현장에 자재를 납품한 대가로 받은 분양권으로 아파트 12채를 보유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다. 당시 한 달 수입이 최대 3000만원에 달했고,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불리던 '각 그랜저'를 타기도 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성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건설사가 부도나면서 자재 대금 대신 받은 어음이 휴지 조각이 됐고, 김진원은 40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그는 보유한 아파트 12채와 거주하던 집, 현금 등을 모두 처분해 빚을 갚아야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아침, 점심, 저녁 산에만 다니면서 안 좋은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다.
이후 김진원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목재 사업에 다시 도전했다. 전국 감자탕집과 대기업 관계자들이 찾는 제품을 앞세워 재기에 성공한 과정과 현재 연 매출 최대 160억원 규모의 회사를 일군 비결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