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교수 마크 피터슨이 한국이 평화로운 나라라는 증거로 '성씨'의 수를 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한국인 보다도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들' 특집으로 마크 피터슨 교수를 초대했다.
이날 김주하는 과거 시대의 평화로움과 침략의 역사를 언급했다. 그는 피터슨 교수의 과거 이야기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성이 많긴 많지만 그래도 몇 개 성이 대다수를 차지하지 않나. 그것도 바로 우리나라가 평화로운 나라라는 증거라고 얘기를 하셨더라"고 말했다.
피터슨 교수는 "한국의 성씨는 250개밖에 없다. 김,이,박,최,정 성씨 5개만 따지면 55%"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는 성씨가 몇 개일 것 같냐"고 패널들에 질문을 던졌다. 김주하가 "2만5000개?"라고 말하자 피터슨 교수는 "일본에는 성씨가 30만개가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피터슨 교수는 "한국에 성씨가 많지 않다는 것은 이유가 있다. 한국에는 이전 왕조의 왕을 죽이지 않았다"며 "평화롭게 넘어가서 계속 살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인 학생이 인사를 하는데 이름이 '후지와라'라고 하더라. 제가 일본 역사도 조금 알아서 헤이안 시대 가문이구나 말했더니 '우리 가문을 알아줘서 감사하다. 우리 가문이 적다. 다 죽임을 당했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고 부연했다.
피터슨 교수는 "외국인을 만날 때 '왜 김씨가 많냐'고 물으면 한국은 평화롭기 때문이라고 답하면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마크 피터슨 교수는 미국의 한국학자이자 브리검영 대학교(BYU) 명예교수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동양 역사학을 전공하고 브리검영 대학교에서 33년간 한국어·문학·역사를 강의하며 오랜 기간 한국학을 연구했다. 그는 슬하에 한국인 두 딸을 입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