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앞두고 국내 전통시장에서 태극 문양 색깔이 뒤바뀐 태극기 관련 상품이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전통시장에서 판매 중인 태극기 모양 액세서리에서 태극 문양의 색상이 거꾸로 배치된 사례가 확인됐다. 공개된 사진 속 상품은 태극기의 파란색이 위, 빨간색이 아래로 배치돼 실제 태극기와 다른 형태를 띠고 있었다.
서 교수는 "슬리퍼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광복절을 맞아 진행되고 있는 SNS(소셜미디어) 이벤트 포스터에서도 '엉터리' 태극기가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도 아닌 국내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 관련 상품을 엉터리로 제작해 판매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혹시 해외에서 만들어진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라면 상인들이 반드시 검증을 했어야만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 잘못된 태극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부터 먼저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최근 K-팝(케이팝)과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태극기와 같은 국가 상징물 관리에도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 상징물에 관한 상품을 제작해 판매할 때 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