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부러 이러나?…한국 대표팀 훈련 막더니 조명까지 '먹통'

일본, 일부러 이러나?…한국 대표팀 훈련 막더니 조명까지 '먹통'

전형주 기자
2026.09.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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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과 코칭스탭, 선수들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한국시리즈 우승과 준우승팀 한화, LG선수들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 가운데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과 코칭스탭, 선수들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한국시리즈 우승과 준우승팀 한화, LG선수들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 가운데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조직위원회의 구장 사용 제한과 경기장 시설 문제로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오센 등에 따르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오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 훈련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전에야 실제 경기가 열리는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것이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나고야에 도착한 뒤 이튿날부터 이틀간 오카자키 시민구장과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훈련할 계획이었다. 두 곳 모두 이번 대회 야구 경기가 열리는 구장이다. 하지만 조직위는 18일 오후까지 사용 가능 여부에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고, 별도의 훈련 구장도 제공하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직접 섭외한 도요카와의 한 대형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했다. 조직위는 이날 오후에야 이튿날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의 훈련을 허용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야구대표팀 좌완투수 김진욱이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위한 야구대표팀과 상무와의 평가전 6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야구대표팀 좌완투수 김진욱이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위한 야구대표팀과 상무와의 평가전 6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어렵게 잡힌 구장 훈련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오후 4시 훈련을 시작한 지 30분가량 지나 조명을 켰지만, 3루 쪽 조명탑이 작동하지 않았다. 1루 쪽에는 정상적으로 불이 들어왔지만, 3루 쪽은 어두운 상태가 이어졌다.

KBO 관계자는 "경기장에 조명탑 문제를 문의했을 때 작동 오류라고 들었다"며 "전날까지는 모든 조명이 정상적으로 켜졌다고 들었고, 지금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3루 쪽 조명이 모두 켜진 것은 약 40분이 지난 뒤였다. 대표팀은 다행히 타격 훈련을 큰 차질 없이 마쳤지만, 대만전을 앞둔 마지막 점검까지 시설 문제로 지장을 받을 뻔했다.

오카자키 시민구장은 1991년 개장해 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경기에 주로 사용되는 곳이다. 내야는 잔디 없이 흙으로만 이뤄져 있다.

그라운드 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류 감독은 훈련 후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라운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전에 앞서 구장에서 훈련한 만큼 선수들이 한결 편안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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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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