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을 시킬 때마다 빠져 있던 서비스 음료가 알고 보니 배달 기사를 향한 아내의 배려였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을 시킬 때마다 음료수가 오지 않았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매번 음료가 누락됐음에도 그냥 넘겨왔으나, 하루는 직접 선택한 제로 음료까지 오지 않자 결국 매장에 확인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 순간 아내가 A씨를 말리며 "음료는 내가 배달 기사님께 드리라고 요청했다"며 "자기는 집에 있는 탄산수를 마셔라"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이유를 물었고, 아내는 "무더운 날씨에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까지 올라와 주는 기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아내가 주문할 때마다 앱 요청사항에 서비스 음료를 배달 기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문구를 적어뒀던 것이다. A씨는 그동안 배달 기사들이 하나같이 진심 어린 미소로 인사를 건넸던 이유를 그제야 깨달았다. A씨는 "우리는 바닥에 음식을 놓는 걸 싫어해서 직접 받는데, 항상 웃으며 인사를 해주셨다"고 했다.
A씨는 평소 배달 기사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많았지만 아내의 깊은 속내를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며, 작은 배려로 서로가 웃을 수 있는 일이 생기니 다른 이들에게도 꼭 한번 시도해 보길 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명한 아내분을 두셨다", "아내분 멋지다", "아내분 따라 나도 한 번 배달 기사님께 선물해봐야겠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에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무더위에 지친 기사님들에게 오아시스가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