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로 의식을 잃고 호흡까지 멈춘 아이가 경찰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위급한 상황을 넘긴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생후 14개월 된 딸을 품에 안은 아버지가 다급한 모습으로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로 뛰어 들어와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아이는 체온이 39.4도까지 오른 상태에서 의식을 잃고 입에 거품을 무는 등 위급한 상태였다. 아버지는 "아이가 과자를 먹다가 목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관들에게 설명했다.
이에 경찰관들은 하임리히법을 실시했지만 아이 호흡은 돌아오지 않았다. 119 공동대응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이들은 직접 순찰차로 아이를 병원에 이송하기로 했다.
경찰관들은 순찰차 안에서 119에 연락해 의료 지도를 받는 한편, 입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 임동연 경위가 순찰차를 운전하는 동안 김영국 경장은 뒷좌석에서 약 6분간 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다행히 아이는 호흡을 되찾았고, 무사히 강원대병원 응급실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아이는 3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장은 신속한 응급조치로 아이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 장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