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 머리채 잡고 때리는데 방관한 엄마…"아빠, 벌레 먹이기도"

마아라 기자
2026.08.12 17:01
남편이 4살 딸을 학대하는데도 방관한 엄마가 등장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지속적인 폭력을 당했지만 자신을 지켜주지 않은 어머니를 원망하는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함께 요식업을 하는 모녀가 출연해 오랜 기간 쌓인 갈등을 털어놨다.

딸 사연자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지만 어머니가 이를 방관했다며 원망을 드러냈다.

그는 4살 때 여러 친척이 모인 자리에서 아버지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방으로 끌고 들어가 때렸지만 어머니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이 4살 딸을 학대하는데도 방관한 엄마가 등장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아버지의 폭력은 이후에도 이어졌다고 한다. 딸 사연자에 따르면 아버지는 일을 하는 아내 대신 자녀들에게 집안일을 시킨 뒤 지저분한 곳을 발견하면 그 개수를 세어 한 곳당 10대씩 때렸다. 쌀에 벌레가 생겼을 때는 "단백질이니까 먹어"라며 그대로 먹게 하기도 했다.

딸의 기억에 대해 여성 사연자는 "머리채를 잡았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애들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 문을 끝까지 열어주지 않고 4시간 정도 소리를 지르면서 혼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영란은 "문을 부수고 들어가야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편이 4살 딸을 학대하는데도 방관한 엄마가 등장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여성 사연자는 남편을 두고 "안쓰러운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자신 역시 어린 시절 형제들에게 맞으며 자랐고, 이를 견디기 위해 격투기를 배웠다면서 딸을 향해 "얘와 저의 차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방청자들은 웅성거리며 엄마 사연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딸 사연자는 아버지가 어머니의 임신 당시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성 사연자는 "기절한 건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고통스러웠던 것은 기억난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를 본 이호선이 고통스러운 기억을 웃으며 이야기하는 이유를 묻자 여성 사연자는 "잘 잊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답했다.

이호선은 여성 사연자가 자신은 폭력을 이겨내려고 노력했지만 딸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폭력에 가담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사업가로서는 성공했을지 모르겠지만 엄마로서는 실패다. 딸의 마음에 공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감하는 방법을 모르겠으면 공식을 적듯이 적고 외워서라도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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