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0대 박살, 경찰도 깔아뭉개...20㎞ 도주 '폭주 벤츠'에 결국 실탄 발사

이재윤 기자
2026.09.02 13:57
접촉사고를 내고 20㎞가량 달아나면서 차량 10대와 경찰관을 들이받은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접촉사고를 내고 20㎞가량 달아나면서 차량 10대와 경찰관을 들이받은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대구 강북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30대 B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3분쯤 대구 북구 국우터널 인근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약 20㎞를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A씨는 앞서가던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추격전을 벌이다 해당 차량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A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차량을 추격해 그의 주거지 앞에서 순찰차로 차량을 에워싼 뒤 하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이에 불응하고 다시 차량을 움직여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9대와 경찰차 1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A씨 차량에 부딪혀 대퇴부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가 계속 도주하자 공포탄 1발을 발사해 경고했다. 그럼에도 A씨가 멈추지 않자 차량 앞·뒤 타이어를 향해 실탄 4발을 발사했다. 이후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A씨를 제압하고 동승자 B씨와 함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