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승원 후보자 고발사건 오늘 배당…"재수사도 검토"

박상혁 기자
2026.09.07 12:10

용혜인 후보자 고발건도 곧 배당 후 수사 방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발건에 대해 "오늘(7일)쯤 사건을 배당할 방침"이라며 "배당하면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장이 지난 4일 접수됐기 때문에 아직 관할서로 배당되지 않았다"며 "재수사 여부도 서울청 차원에서 다시 검토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 대표 강모씨의 청탁을 받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던 김강립 전 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신속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지난 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같은 날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도 김 후보자와 김 전 처장을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직무 유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후보자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2024년 12월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 유예는 판사의 확정판결이 아닌 만큼 경찰은 법리 검토와 고발인 조사 등을 통해 재수사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용혜인 성평등 가족부 장관 후보자 수사 계획에 대한 질문엔 고 청장은 "고발장이 5건 접수된 거로 알고 있다"며 "해당 사건들도 바로 배당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민위는 지난 2일 용 후보자의 김포공항 귀빈실 이용 논란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용 후보자가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전 가족들과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한 것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봤다.

지난 3일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도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용 후보자가 낸 특별당비가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의 급여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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