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잔액이 부족한 교통카드로 버스에 무임승차했다는 목격담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SNS(소셜미디어)에는 제주의 한 버스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무임승차하는 모습을 연달아 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딸과 여행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는 왔다는 누리꾼 A씨는 제주공항에서 101번 버스를 이용하며 목격한 일을 전했다.
101번 버스는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월정리와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유명 관광지를 거치는 노선으로 실제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A씨는 당시 버스 앞쪽에 앉아 탑승객이 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외국인들이 버스를 많이 이용하더라. 그런데 이상하게 매 정류장마다 외국인들 중 한 명 이상은 꼭 카드를 태그하면 '잔액 없음'이라는 말이 들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잔액 없는 카드를 태그하면 버스 기사와 소통이 안 되니까 어영부영하다가 결국 돈 안 내고 타게 되는 것"이라며 "버스 기사가 그냥 타게 해주니 일부러 충전하지 않고 타는 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마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공분했다.
누리꾼들은 "외국인 관광객 많은 지역에서 일하는데 다양한 외국인이 매일 저런다" "봐주니까 계속 저러는 거다" "버스비가 100만원도 아닌데, 겨우 1000원대 양심이냐" "도둑이랑 뭐가 다르냐" "한국은 대중교통비도 저렴한 편인데 왜 그러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수법이 SNS(소셜미디어)에서 '꿀팁'처럼 확산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임승차 사례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체코 프라하에 산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프라하는 몇천원 아끼려고 무임승차했다가 딱 걸리면 벌금을 바로 내야 한다. 외국인이어도 성인이면 검표원이 '타기 전에 알아봤어야지, 몰랐다는 건 이유가 안 된다'고 한다"며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주도에서 잇달아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치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무임승차 논란까지 일자 중국인 무사증 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 국적 관광객이 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무비자) 제도를 운영 중이다.
8일 국회전자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올라온 '중국인 무비자 입국 금지와 외국인 입국심사·범죄관리 강화 촉구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 2만5367명이 동의했다.